낚시객 안전사고 잇따라…안전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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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다 파도에 휩쓸리거나 바다에 빠지는 등 낚시객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6일 오후 7시36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해안도로 인근 해상에서 A씨(54)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해안가 갯바위에서 남편과 함께 낚시를 하다 게를 잡기 위해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1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3m 높이에서 추락,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탑동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40대 낚시객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낚시객은 당시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대학생에게 구조되면서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1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 해안가와 갯바위 등에서 발생한 낚시객 안전사고는 2016년 25건, 2017년 32건, 2018년 32건 등 89건으로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역시 8월 말까지 안전사고 16건이 발생, 낚시객 5명이 사망했다. 1년이 다 지나기도 전에 최근 3년간 연 평균 사망자 수(2.6명)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낚시객 연안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로는 낚시객들이 월척을 낚을 욕심에 갯바위나 테트라포트 위 등 위험한 지역에서 낚시를 하는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낚시를 할 때 무리하게 위험한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삼가고 기상이 악화되면 바로 현장에서 철수하는 등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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