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속 아이스팩 함부로 버리면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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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에 질산성분…뜯어내 종량제 봉투 넣어야
냉동실에 들어 있는 아이스팩. 제주신보 자료사진
냉동실에 들어 있는 아이스팩. 제주신보 자료사진

명절 선물 등에서 식품의 신선도를 위해 포장과 함께 아이스팩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한 아이스팩 처리에 곤란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분리수거를 하려고 해도 수거함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에 아이스팩을 따로 모으는 전용 수거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도민들은 사용한 아이스팩을 버릴 때 종량제 봉투에 한꺼번에 담아 버리거나, 아이스팩을 뜯어서 물질을 싱크대에 버리고 비닐만 따로 분리수거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스팩 안의 젤 형태의 물질을 싱크대에 버리거나 땅에 묻게 되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이스팩 안에는 투명한 젤 형태의 고흡수성 폴리머라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이 물질은 냉장 효과를 높이고 잘 터지지 않게 첨가한 일종의 미세플라스틱이다.

아이스팩을 버릴 때 이 물질을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리면, 이것이 하천과 바다에 흘러 들어가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된다. 땅에 묻어 버리더라도 오염원이 되는 건 마찬가지다.

서울시 성동구와 진해시, 창원시 등 일부 지자체의 경우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만들어 사용된 아이스팩을 수거 업체를 통해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이 없고 이에 대한 대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아이스팩을 버릴 때 내용물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리고 비닐은 비닐류에 버리는 방식을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이스팩 안에 들어 있는 물질은 질산 성분이 많아 토양이나 하천으로 들어가면 오염원이 될 수 있어 길거리나 싱크대에 버려선 안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스마트폰 어플 내손안의 분리배출을 만들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전달하고 있다. 해당 어플은 스마트폰 마켓 어플에서 내손안의 분리배출을 검색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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