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도민회의 18일 공론화 요구 청원서 도의회에 제출
거리서명 9714명·온라인서명 3191명 등 1만2905명 참여
거리서명 9714명·온라인서명 3191명 등 1만2905명 참여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강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제2공항 도민 공론화를 요구하는 청원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제2공항 강행 저지를 위한 비상도민회의는 1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공론화를 요구하는 1만인 청원서 제주도의회 접수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국토부는 갈등 해결 의지는 뒷전인 채 10월 기본계획 고시 강행만을 외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기본이념마저 외면한채 국토부는 일방통행식으로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도민주권의 대의, 도민들의 압도적 요구, 제주도의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와 원희룡 제주도정은 지금도 제2공항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론화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제주도정이 거부하는 현실에서 이제는 도의회가 나설 수 밖에 없다”며 “도의회가 도민 공론화를 추진하는 것이 ‘도민주권 시대’ 개막을 선언한 제11대 도의회 기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을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청원에는 거리 서명 9714명, 온라인 서명 3191명 등 총 1만290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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