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 갔는데 또 가을태풍…필리핀 해상서 서서히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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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남기고 간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가을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35호 열대저압부가 18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수온이 28도 이상으로 높은 해역을 통과하면서 점차 세력이 강해져 19일에는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에는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면서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2016년 제주에 많은 피해를 남겼던 태풍 ‘차바’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2016년 9월 28일 태평양에서 발생했던 태풍 ‘차바’는 10월 5일 제주를 강타,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와 196억33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라 한반도에 상륙할 지, 아니면 일본 큐슈에를 지날 지, 대한해협을 통과할 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태풍 발생 후 강도와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 북쪽 한기 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풍 발달 여부와 진로 등과는 관계없이 열대저압부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규모와 강도가 커 오는 20일부터 제주지역에는 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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