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원희룡 지사 소통 부재·현장 무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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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개회사에서 강도 높은 비판…"계획에만 매몰돼 실행은 외면"
김태석 의장이 18일 제37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태석 의장이 18일 제37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소통 부재와 민생현장 외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18일 열린 제37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민선 7기 출범 1년 만에 공무원은 485명이 늘어, 현재 공무원 정원은 6078명으로 조직이 비대해졌지만 도민들은 소통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며 질책했다.

김 의장은 “지난 9월 3일 원 지사와 26개 읍·면·동장의 지역 현안 간담회는 1시간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예상되는 시기에 원 지사는 서울에서 열린 특정단체 창립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는 등 도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현장의 목소리에는 무관심했다”며 질타했다.

김 의장은 “어렵게 원 지사를 만나 건의사항을 간곡히 전달해도 그 때뿐이라는 도민들의 한탄이 들려온다”며 “조직의 리더이자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권한 위임의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피드백하는 최소한의 역할이 방기되고 있다”며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장은 또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수정 계획과 제주미래 비전 계획 등 원 도정에서 계획 수립에만 20억원 넘게 투입하는 등 계획에만 매몰된 채 실행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원 지사를 향해 “지금 제주는 여러 변화에 따른 위협에 직면해있다. 정치와 행정에 의해 더 악화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극도의 불확실성에서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제376회 임시회에서는 제주 제2공항 공론화 요구 청원을 비롯해 장기간 표류해왔던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등 주요 현안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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