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전자경매 새 유통 대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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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농산물 전 품목 확대·유통 과정 줄여
농가 소득 증대 한 몫 전망
생산지서 소비지로 바로 이동
생산·소비·판매자 상생 방식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신보 자료사진

섬이라는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에 전국 최초로 도입된 산지전자경매가 올해부터 감귤을 비롯해 월동무 등 제주산 전체 농산물로 확대되면서 제주형 유통대안 시스템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특히 전통적인 도매시장 거래방식에서 유통단계 2~3단계를 줄여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직배송하는 만큼 유통비용 절감을 비롯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1월 전국 최초로 산지전자경매제도가 도입됐고. 올해부터는 제주산 농산물 전 품목으로 확대된다.

제도도입 초기 14곳에 불과했던 도내 출하조직은 올해 33곳으로 늘었고, 도외 매매참가인도 136곳에서 188곳으로 늘었다. 또 거래품목도 감귤류 5종과 월동무에서 농산물 전 품목으로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1일 1회 경매방식이 올해부터는 1일 2회 방식으로 전환된다.

거래물량은 2017산은 1560t·40억원에서 2018년산은 3038t·60억원으로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품목별 기준은 감귤류 1910t(63%), 채소류 1128t(37%) 수준이다. 올해 산지전자경매 목표는 3500t이며, 감귤과 채소류 비중은 6대4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도가 노지온주 10kg 기준 도매시장 평균가와 산지전자경매에 따른 비용 및 가격 등을 분석한 결과 전자경매를 이용하면 유통경로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 및 하한가 결정 상품출하로 농가수취가격 증대(약 33%) 효과가 있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자경매는 생산지에서 바로 소비지로 가기 때문에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과 경매 후 소비시장 등으로 가는 유통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 판매자 모두가 상생하는 유통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제주 썬호텔에서 ‘도외 매매참가인 초청 산지전자경매 사업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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