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애월항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취약
한림·애월항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취약
  • 좌동철 기자
  • 승인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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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위, 거점방역시설 없이 축산물과 사료 운반차량 드나들어
조훈배(왼쪽), 임상필 의원
조훈배(왼쪽), 임상필 의원

제주특별자치도가 폐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차단 조치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안덕면)은 19일 제376회 임시회에 회의에서 축산물 반출과 가축사료를 반입하는 제주시 애월항과 한림항에 거점소독시설이 없는 점을 지적했다.

거점소독시설은 차량과 운전자의 세척·소독과 함께 24시간 인력이 상주해 소독필증을 발급해준다.

조 의원은 “돼지 등 모든 물류는 해상에서 집중적으로 운송되지만 애월항과 한림항의 방역시스템은 부족하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지금부터 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우철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애월항과 한림항은 제주항처럼 24시간 운영되는 방역센터나 거점소독시설이 없어서 향후 시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농수축위는 도내 양돈농가 외국인 종사자는 453명으로 이 중 51.2%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베트남(6083건)과 캄보디아(13건), 미얀마(3건) 출신인 만큼 고국에 다녀온 후에는 철저한 방역과 소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임상필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감귤 당도가 평년보다 1.1브릭스(Brix)가 떨어진 것과 관련, “도농업기술원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1브릭스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감귤 수확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1브릭스를 높일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어 “1브릭스 높이기 캠페인은 대책 보고를 위한 보고”라며 현실성이 떨어진 점을 지적했다.

농수축위는 이날 태풍으로 인한 농수산물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후 대파비 지원에 우려를 표명했다. 대파비는 1㏊ 당 채소류는 250만원, 일반작물은 150만원이다.

이와 관련, 농수축위는 올해 처음 휴경 지원금으로 27억원을 책정했는데 대파비를 받은 일부 농가에서 다시 월동무 등 작물을 재배하면 휴경 지원금 제도가 무색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