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 사업 선정 결과
서울·경기 쏠림 현상…제주, 최하위 수준
사업 일정비율 지역별 안배 위한 제도 마련 필요
서울·경기 쏠림 현상…제주, 최하위 수준
사업 일정비율 지역별 안배 위한 제도 마련 필요
제주지역 문화예술인이 정부 지원 사업에서 소외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최경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 발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 사업 선정 결과’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수행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지원 공모 사업에서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의 지원율은 1% 미만이다.
지난해 공모 사업 전체 선정건수로 보면 총 2683건 가운데 1929건(71.9%)이 서울·경기지역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된 금액도 600억원 중 370억원(61%)이 서울과 경기 두 개 지역에 집중됐다.
반면 제주지역은 21건(0.8%)에 불과했다. 지원 금액도 5억2100만원으로 전체의 0.9%로 나타났다. 올해(8월 기준)에도 제주지역은 16건(0.9%)으로 전체 지원율이 1% 미만으로 세종, 울산에 이어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공연예술분야 공연단체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되고 등록된 예술인도 서울 44.2%, 경기 23.3%로 두 지역이 67.5%를 차지하다 보니 공모 사업 신청 건수도 두 지역에서 월등히 많을 수 밖에 없고, 선정결과도 집중되고 있었다.
이런 편차를 해결하기 위해 공모 사업 일정비율을 지역별로 안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제도를 마련해 지방 예술인과 단체가 소외받지 않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늘고 있는 것.
최경환 의원은 “문화예술분야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별로 맞춤형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등 공모 사업 선정방식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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