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진행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가 30일까지 이정원 개인전 ‘산중모색(山中摸索)展’을 열고 있다.
버려질 파쇄지같은 종이 조각들을 산의 형상으로 재구성해 생명의 순환과 소멸의 과정을 담아내는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리드미컬하고 기운찬 생명이 느껴지는 자연을 표현한 작품을 전시했다.
작가는 산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낀 것들을 화폭에 옮겨 그 기운을 담아내고자 했다. 수천개의 종이조각을 붙이고 수천번의 도색과 붓질을 통해 캔버스 위에 축적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산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면서도 깊이 있는 시각적 효과를 주기도 한다.
이 작가는 “제주에서 전시를 계기로 제주의 차별화된 산과 섬에 깃든 신화, 삶의 스토리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자주 왕래하며 이 훌륭한 자연에 접근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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