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의 첫발…'아스달 연대기' 시즌1 7.4%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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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35.9% 퇴장
아스달 연대기
아스달 연대기

제작비 540억원, 초호화 캐스팅에 무게감 있는 제작진, 전례 없는 소재와 장르로 기획부터 화제가 된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가 대서사시 도입부를 마무리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아스달 연대기' 시즌1 파트3 마지막 회 시청률은 7.4%(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타곤(장동건 분)과 은섬(송중기)이 각각 자신만의 전설을 만들며, 각기 다른 영웅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담겼다.

'아스달 연대기'는 국내 최초로 상고시대 이야기를 다뤘다. 작품에서는 '국가'라는 개념 없이 각 부족과 연맹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신체적 특성을 기반으로 소통하고 또 충돌하던 혼란스러운 시절이 거칠게 그려졌다.

제작진은 태고의 날 것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부족별 특성과 문명의 충돌과정, 언어까지 창조해내며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해냈다. 120억원이 투입된 오산 세트장은 현실감을 더했고,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 역시 볼거리였다.

여기에 혼돈의 시기 서로 대립하고 협력하며 조직을 확장하고 각자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마니아층의 흥미로움을 더했다.

결국 피의 길을 택한 타곤 역 장동건과 태알하 역 김옥빈, 타고난 운명에 따라 성장하며 세상의 중심에 선 은섬·사야 12역 송중기와 탄야 역 김지원은 제 몫을 충실히 했고 개성 강한 조연들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도 '아스달 연대기'의 가장 큰 의의로는 지금껏 해보지 못한 장르와 소재로 대작을 만들어내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도전정신이 꼽힌다. 늘 조선, 고려, 삼국시대 정도에 머무르는 국내 사극 배경을 무한대로 확장했다는 평가도 따른다.

이 작품은 처음 다루는 이야기에 파트1과 파트2에서 각 부족 특성을 설명하고 그들 간 눈치 싸움, 주요 인물들의 전사를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휴식기 후 방송한 파트3 역시 탄야가 각성해 빠른 흐름에 대한 기대를 부른 파트2 엔딩과 달리 이전 파트들과 비슷한 속도로 서사를 쌓는 데 주력했다.

차기 시즌 제작 여부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듯 충분히 설명하는 방식의 느린 전개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부르기도 했다. '아스달 연대기'를 포함해 국내 어떤 작품도 시즌제 정착을 이루지 못한 상황 속에서 대서사시 중 도입부를 풀어놓은 채 다음 이야기를 이어나가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시즌2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펼쳐질 본격적인 태고 판타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스달 연대기' 후속으로는 지창욱의 제대 후 복귀작 '날 녹여주오'를 방송한다.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포스터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포스터

전날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도 종영했다. 시청률은 33.2%-35.9%였다. 자체 최고 성적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엄마 박선자(김해숙)를 떠나보낸 뒤 일상을 살아가는 세 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작품은 혈연 또는 운명적 인연으로 엮인 네 모녀를 통해 현시대 모녀 상을 조명하겠다는 기획 의도 덕분에 순조롭게 돛을 올렸다. '국민 엄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해숙과 유선, 김소연 등 베테랑들 호흡도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전인숙(최명길)과 강미리(김소연) 이야기에 무게가 실리고 해당 배우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출생의 비밀과 집안 내 갈등 등이 부각됐고 이에 시청자 평가도 갈렸다.

극본을 맡은 조정선 작가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뜻하는 모녀는 극 중에 다양한 인물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후속작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역시 엄마와 딸들 이야기를 중점으로 그릴 예정이어서 전작과 어떻게 다를지 주목된다.

OCN '타인은 지옥이다'3.4%(유료가구)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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