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 4m 파 지킨 무뇨스 첫 우승…안병훈 단독 3위
아시아 국적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제주 출신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24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콜롬비아의 세바스티안 무뇨스와 동타를 이룬 임성재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두며 대회를 마쳤다.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임성재는 첫 우승을 노렸지만, 첫 연장 홀인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 자신의 ‘커리어 베스트’를 2위로 한 계단 높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임성재는 대회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연장까지 갔는데 져서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홀 상황에서 칩샷 하기가 어려웠는데 그래도 잘 붙였다”라면서 “다만, 퍼트가 내가 본 것보다 조금 더 많은 브레이크가 있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이번 시즌 2개 대회에서 공동 19위와 준우승을 달성하며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3위, 상금 4위(81만1575달러)에 올라 있다.
한편 무뇨스는 47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4억1000만원)이다.
안병훈은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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