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우회도로 중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지상차로 추진
서귀포시 우회도로 중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지상차로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 23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서 밝혀

지상차도와 지하차도를 놓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지역 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과 관련, 제주도가 우회도로를 지상차도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23일 열린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 회의에서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백지화 진정의 건’과 관련한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의 질문에 “지상차도로 가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어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녹지 부분은 도로 개설로 인해 녹지가 줄어들고 학습권 침해 우려가 있어 대체녹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서귀포학생문화원과 도로 사이에 방음벽을 설치하고 나무를 심어 소음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6차로 전체를 지하차도로 하거나 그러지 못할 경우 별도의 우회도로를 내 달라는 교육청의 의견을 수용할 경우 지역 주민들의 민원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제주도가 오는 2023년까지 서귀포시 서홍동과 동홍동을 연결하는 길이 4.2㎞구간을 왕복 6차선 도로(너비 35m)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서홍로와 동홍로를 연결하는 1.5㎞의 제1구간 일부가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잔디광장을 지나가면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권을 우려하는 도교육청이 지하차도로 조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지역 주민들은 사업 부지가 서귀포학생문화원이 들어서기 훨씬 이전인 1965년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됐다며 지상차도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