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형도 바꾼 조국 이슈…TV조선 등 종편 약진
뉴스 지형도 바꾼 조국 이슈…TV조선 등 종편 약진
  • 제주신보
  • 승인 2019.09.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 시청자 유튜브서 TV로 돌아와…이슈 집중식 보도도 영향"

한 달이 넘도록 정국을 뒤흔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이슈는 방송 뉴스에도 여러 변화를 가져왔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자료를 바탕으로 조 장관 이슈가 터지기 전인 7,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논란과 갈등이 본격화한 8, 이슈가 '현재진행형'9월 시청률을 비교한 결과 종합편성채널이 약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감한 정치 이슈인 만큼 시청자들도 각자 성향에 따라 뉴스를 선택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정치적 색채가 뚜렷한 종합편성채널들이 이득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TV조선 메인뉴스인 'TV조선 뉴스9'(주말에는 뉴스7)은 조 장관 이슈가 나기 전인 718(평일) 시청률이 2.692%(이하 종편 유료가구), 같은 달 21(주말) 1.787%였다가 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조 장관의 자녀 입시 특혜 의혹과 사모펀드 논란이 본격화한 지난달 14(평일)3.242%, 18(주말)1.718%로 평일에 크게 점프했다.

이달 18(평일)에는 4.881%까지 기록했으며, 22(주말)에는 2.8%로 주말에도 2%대로 집계돼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같은 기간 비슷한 정치 성향을 견지하는 채널A 간판 뉴스인 '뉴스A'7182.453%, 211.08%에서 8141.767%, 180.909%로 살짝 떨어지나 싶었지만 이달 183.085%, 221.358%로 뛰어올랐다.

MBN 'MBN 뉴스8'7183.041%, 213.023%에서 8142.948%, 182.991%2%대로 내려갔지만 이달 183.613%, 223.621%3%대에 재진입함과 동시에 3%대 후반부로 굳혔다.

이들은 조 장관 후보 시절 기자간담회와 청문회 생중계에서도 지상파 이상의 쏠쏠한 성적을 냈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을 보인다고 평가받은 JTBC '뉴스룸'은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73.257%-5.329%, 83.465%-5.766%, 이달 3.084%-4.578%로 큰 변동이 없었다.

지상파 역시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시청자 연령이 높은 편인 KBS 1TV 'KBS 뉴스9'는 평일 시청률이 오른 경향을 보였다. 같은 기간 KBS79.86%-11.029%, 88.301%-10.708%, 이달 13.0%-9.6%를 기록했다.

MBC TV 'MBC 뉴스데스크'73.375%-1.958%, 83.29%-2.467%, 이달 4.0%-2.9%였고, SBS TV 'SBS 8 뉴스'76.256%-5.608%, 85.045%-5.093%, 이달 4.0%-5.0%였다.

TV조선을 위시한 종편의 약진에 대해 방송가 관계자들은 특정 이슈를 파고들 수 있는 종편 뉴스의 환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율 정치평론가는 24일 연합뉴스에 "입시 문제 등은 민감한 이슈다 보니 조국 관련 방송을 계속 내보내는 종편을 많이 보는 것 같다"라며 "예전에 최순실 사태 때 JTBC 시청률이 잘 나왔던 것과 같은 논리"라고 했다.

그는 "특히 유튜브를 보던 보수 성향 시청자가 TV 뉴스로 돌아온 측면도 있다. 그 뉴스가 TV조선으로 분석된다. 사람들이 분노할 만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도 "정치적 이슈가 나올 때마다 종편 시청률이 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이슈 중심의 방송을 훨씬 많이 하기 때문"이라며 "TV조선의 경우 색깔이 뚜렷하니 이슈도 더 많이 뽑아냈다"라고 말했다.

물론 일부 종편 보도를 놓고 "편향됐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없지는 않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전날에도 종편 모니터 보고서에서 "종편에는 아직도 탄핵을 부정하며 '박근혜를 석방하라'는 출연자가 나온다"라며 패널 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