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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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진흥과

2018년산 감귤 유통처리상황 최종분석 결과 감귤조수입이 9402억 원으로 최근 3년 연속 9000억 원대를 유지했다. 이는 생산농가에서 유통조직까지 고품질 감귤 생산과 유통혁신에 모든 역량을 모은 결과이다.

지난 6일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도농업기술원이 발표한 관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52만8000t으로 지난해 46만7000t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열매 크기는 평균 42.4㎜로 전년보다 2.2㎜ 크다.

생산량과 대과 등 감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부정적으로 관측되면서 감귤산업 관계자들 모두가 극조생 온주밀감 첫 출하 상품 품질과 초기 가격형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극조생 노지온주 밀감 초기 시장가격이 한해 감귤가격의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 오픈 마켓을 중심으로 햇 노지감귤 조기출하로 한몫을 잡아 보겠다는 몰지각한 출하자가 있어 한숨을 쉬게 한다.

지난해 애써 쌓아올린 시장의 신뢰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행위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는 이런 조기 출하물량을 일일이 구매해 출하처와 농가를 역추적하고 있다. 나만 살겠다는 이런 생산농가와 출하처는 과태료뿐만 아니라 FTA기금을 포함한 행정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올해 감귤은 생산량 증가와 잦은 비 날씨로 인해 어느 해보다 수확에서 유통처리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나 혼자가 아니라 감귤산업 전체를 생각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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