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유지 곶자왈 각종 폐기물·쓰레기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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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사람들 “행정이 무단투기 환경 조성”

서귀포시 대정읍 내 도유지 곶자왈이 각종 폐기물과 방치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곶자왈사람들이 지난달 27일 서귀포시 대정읍 내 곶자왈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관리실태가 심각한 상태라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만든 대정읍 동일리 산 1-2번지의 경우 정읍사무소 청사 재건축 공사 과정에서 생긴 토석 야적장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의 폐비닐집하장으로 대부계약 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야적장에는 목적과 다른 가로등, 공중전화 박스 등 폐기물과 물통, 박스 등의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무허가 돈사로 이용됐던 곳이 철거됐지만, 현장에는 폐비닐, 농업용 폐기물, 건축용 폐기물 등이 방치돼 있었다.

곶자왈사람들은 해당 지역이 새미곶이라고 불리는 곶자왈 지역 중 일부로 장기간 폐기물을 방치해 지하수 오염에 영항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주변 바닥이 투수성 구조의 지반인 대정읍 동일리 산 4-2번지도 영농폐기물 집하장으로 이용되면서 농약병, 농약봉지, 비료포대 등 무단폐기물을 그대로 방치해 지하수 오염의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곶자왈사람들은 생태계 2등급, 자하수자원 2등급을 포함한 곶자왈 지역이 폐기물 집하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며 곶자왈이 폐기물 집하시설로 이용되면서 지하수 오염의 산실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당부서의 곶자왈 등 환경요소에 대한 낮은 인식이 무단투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제주도는 도유지 곶자왈 보전을 위한 관리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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