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우주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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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이트 제주대회 ⑦ 제주도자원봉사센터장상 오서영

안녕하세요, 저는 애월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운영위원회로 활동을 하는 오서영입니다.

제가 추진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지구인! 우주인!’ 프로젝트로 다양한 청소년 문화활동을 알리기 위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구인이란 ‘지역사회 구심점이 되는 인재들의 활동’을, 우주인이란 ‘우리가 주인공 인가?’를 줄인 말입니다.

즉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중심이 돼 제주지역 주인공으로써 봉사활동을 이끌어 보고자 기획한 활동입니다.

매년 어린이날에 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여름시즌에는 해양정화를 통해 제가 사는 지역사회를 돌아봅니다.

저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즐거움과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체험부스 운영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인상에 남는 체험부스운영은 제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빼빼로 만들기’입니다.

빼빼로 만들기 체험부스는 요즘 부모님들이 너무도 바빠서 간식거리를 만들어 먹이지 못하고 사 먹일 수밖에 없는 모습이 안타까워 부모와 자녀가 같이 재밌게 만들어먹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오서영 학생
오서영 학생

체험부스를 처음 선보이는 날 저는 학교에서 줄넘기를 하던 중 발목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지도사 선생님은 그냥 쉬라고 했지만 제가 하고 싶어 기획하고 추진한 활동을 아프다는 이유로 빠지는 것은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 생각했고, 그대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예상대로 먹는 것이라 그런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인기였습니다. 참가자 대부분이 어린이들이어서 방법을 알려주고 포장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초콜릿을 녹이고 굳히는 시간을 잘 계산하지 못하여 사람들이 많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한 남자아이가 빼빼로 토핑을 엎은걸 보게 되는 순간 제 마음도 같이 엎어졌습니다.

그러나 체험을 마친 아이와 부모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으며 저는 힘을 더 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획한 의도가 성공적인 것 같아 더 더욱 기뻤습니다.

빼빼로를 만들어서 나눠준 것이 왜 봉사냐고요?

우리가 나눠준 것은 빼빼로가 아닌 아이가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봉사시간을 채우려고 오빠를 따라서 시작한 봉사활동이었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보람찹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보람찬 봉사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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