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부영 6차 분양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삼화부영 6차 분양대책위원회는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분양 전환을 추진 중인 제주 삼화부영 임대아파트에 대한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게 산정됐다며 재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부영은 삼화지구 내 동일한 면적의 부영아파트 분양가보다 비싼 평균 3억4000만원 이라는 분양가를 산정하고 일주일의 분양전환계약 기간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최근 논란이 제기된 판교 임대아파트 분양전환의 문제점이 그대로 재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영2차아파트는 전용면적 85㎡에 2억1000원대로 건립 당시 분양했고, 부영1차아파트는 5년 임대 후 확정분양가 조건에 따라 지난해 2억3000만원에 분양됐다”며 “아직 분양되지 않은 3·5·6·7·8차 아파트도 매년 임대료와 보증금을 5%씩 인상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또 “부영에서 제시한 금액으로 분양전환을 하려면 한 세대당 2억3000만원의 빚을 져야 하고 매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한다”며 “주민들이 이같은 금액을 납부하며 살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공공임대주택 건설 원가 전면 공개와 건설원가 검증시스템 도입,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시 시세차익을 임대사업자에게 보장해주는 감정평가방식 삭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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