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사라진 시대에 시작된 한 청년의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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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국군의 날 특집 '충천' 내달 1일 방송

KBS 1TV는 국군의 날을 맞아 다음 달 1일 밤 10시 특집 다큐멘터리 '충천(沖天)'을 선보인다고 26일 예고했다.

이 프로그램 주인공은 독립운동가 최용덕(1898~1969)이다. 그는 하늘을 높이 오른다는 뜻의 다큐멘터리 제목 충천처럼, 조국의 하늘로 높이 오르길 갈망했다.

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온 세계는 항공력에 주목했다. 많은 한국인 청년도 비행사가 되기 위해 일제에 빼앗긴 조국을 떠나 중국으로 망명했다. 최용덕 역시 그중 하나였다.

그러나 당시는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한 지 고작 20여년이 지난 시기였다. 목조로 된 뼈대에 날개를 4개까지 단 비행기는 비행사들에게 숱한 죽음의 위협을 안겼다.

최용덕 역시 중국 내전 속에서 비행기가 화염에 휩싸이는 등 여러 번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을 거쳤지만, 하늘로 날아오르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중국 공군의 핵심 요원으로 살며 이국의 하늘에서 조국 독립의 방향을 모색했다.

'하늘에 살면서 하늘에 목숨 바친다.' 해방 후 대한민국 공군 창군 주역이 된 최용덕이 직접 만든 공군가 노랫말 일부다.

최용덕 발자취를 따라 대한민국 공군 역사를 조명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100년 전 한국 청년이 조종한 비행기 'Avro 504K'를 찾아 실제 비행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방송일은 대한민국 공군이 창설된 지 정확히 70년이 되는 날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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