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눔, 사랑의 식당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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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희, 제주시 일도1동주민센터

식사 하셨나요? 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예의상 하는 인사법이다.

그만큼 한 끼 식사는 우리 일상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거르면 이상한 생활습관이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식사는 건강유지를 위한 영양 섭취의 기본이며 활동을 위한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시 일도1동은 지난 12년간 지역의 저소득 어르신들의 영양섭취와 어르신들 간의 친목도모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관내 식당 운영자들의 협조로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사랑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도부터는 일도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가 돼 관내 10여 개 식당을 자원 연계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월 3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시책을 벗어나 진정한 마음가짐으로 행정과 민간이 합심해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복지서비스 사례라고 여겨진다.

다만 그 과정에는 식당 경영난으로 자원 연계를 포기하기도 하고 위원들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동참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오로지 행복한 나눔, 식사로 즐거워하는 어르신들과 식사를 대접함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자원연계 식당운영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 간의 아름답고 따뜻한 공통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어디서나 복지는 존재한다. 얼마나 지속적으로 한 분 한 분에게 관심과 애정으로 행복을 나눠주느냐가 관건이지만, 일도1동 사랑의 식당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소소한 행복 나눔으로 존재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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