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동네보폭 절반이 전과 20범 이상인 상습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지역에서 동네조폭 406명이 검거됐다.
검거된 동네조폭 중 초범은 단 한명도 없었고, 전과 1~5범이 26명, 6~10범이 59명, 11~20범이 134명, 21~50범이 163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전과 51범 이상인 사례도 2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조폭들이 저지른 범죄는 총 1160건으로 무전취식이 4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방해가 296건, 폭력 186건, 재물손괴 155건, 협박 29건, 갈취 15건, 기타 31건 등이다.
실제 지난해 7월 2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지역 주점 3곳에서 3차례에 걸쳐 42만원 상당을 무전취식하고 술값을 지불하라는 요구에 주점에서 행패를 부린 동네조폭이 구속됐다.
또 지난해 6월 6일에는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계산을 하던 신용카드가 한도초과로 결제가 되지 않자 카운터에 놓인 전화기로 주점 업주를 폭행한 동네조폭이 사기와 폭행,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됐다.
소 의원은 “동네조폭들에 의한 범죄는 대부분 주민과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생계를 힘들게 한다”며 “동네조폭 대부분이 11범 이상의 상습범인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와 근절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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