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모든 수단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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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지사,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24시간 방역체계 유지·인력 등 지원
발생지역 거주자 초청 금지…축산 행사 취소

인천 강화군 삼산면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이 26일 현재 7곳으로 늘어났다.

또한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과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지역에서도 의심 사례가 발생하는 등 ASF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26ASF 총력 대응을 위해 원희룡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방역현장 운영 상황 점검과 개선사항 조치, 물자와 인력 지원, 방역인력에 대한 응급지원 방안 점검, 방역관련 위반사항 수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양기철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도에서 비상계엄 수준의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제 현장에서도 대책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경기 파주에서 처음 ASF가 발생한 지난 17일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돼지와 돼지 생산물의 반입을 금지하는 등 공항만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을 강화했다.

또한 한림과 애월 등 축산밀집지역 주요 도로변과 양돈밀집단지 입구에 통제 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부터는 도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살아있는 돼지의 도외 반출도 금지됐다.

아울러 양돈 관계자들에게는 행사와 모임 참여를 금지하고 있고, 금악리에서 예정됐던 벵디보름 페스티벌을 취소하는 등 축산 관련 행사도 취소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ASF 확진 지역에 거주하거나, 축산관계자들은 제주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초청대상자에서 제외하는 등 제주지역에 ASF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발생 지역이 확산되면서 지난 24일 정오에 전국에 발령됐던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48시간 연장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에 따르면 국내 발병 시 내려지는 일시이동중지명령은 한 차례 연장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당일 오후에 재개될 예정이던 제주지역 돼지 도매시장도 열리지 않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농가와 유통업체의 수급 문제를 감안해 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는 28일 오후에 도매시장을 개장하기로 양돈축협 등과 협의하고 축산농가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제주도는 23일과 24일 도축 물량이 평소보다 많아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동중지명령 연장으로 도축이 4일 동안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 수급 문제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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