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 개발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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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필지 중 22필지 분양에도 기업체 전무…경기 침체로 입주 미뤄
대금 연체 계약 해지 발생…타 지역 혁신도시와 대조
제주혁신도시 전경
제주혁신도시 전경

제주혁신도시 내 산·학·연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된 클러스터 용지 개발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클러스터 용지를 분양받은 기업체 들이 개발을 미루면서 혁신도시 곳곳이 공터로 남아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입주 기업도 전무해 혁신도시 조성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분양은 총 26필지 15만848㎡ 중 22필지 13만1494㎡로 87.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100% 분양이 이뤄졌지만 토지 매수자의 대금 장기 연체에 따라 지난 2월 4필지 1만9354㎡(지식산업센터 용도)에 대한 계약이 해지됐다.

현재 클러스터 용지 중 일부 개발이 이뤄져 서귀포소방서와 대륜동문화복지센터가 들어섰지만 기업체는 단 1곳도 없는 실정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용도로 분양된 14필지 중 2필지에서만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나머지 12필지는 공터로 방치된 상태다.

현재 클러스터 용지 분양 업종을 보면 지식산업센터 14필지, 전시 및 공연 분야 4필지, 종합병원 2필지, 업무용지 6필지 등이다.

이처럼 제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개발이 진척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타 지역 혁신도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업체 입주가 활기를 띠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혁신도시 이전 기업 규모는 ▲부산 142개 ▲대구 129개 ▲광주·전남 242개 ▲울산 34개 ▲강원 43개 ▲충북 40개 ▲전남 2개 ▲경북 30개 ▲경남 355개 기업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초 클러스터 용지 매매 대금을 갚지 못해 분양 계약해지가 발생했다”며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클러스터 용지 개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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