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망진 당선작 작품상에 ‘해미를 찾아서’·관객상에 ‘기대주’
㈔제주여민회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의 ‘요망진 당선작’으로 허지은·이경호 감독의 ‘해미를 찾아서’(요망진 작품상)와 김선경 감독의 ‘기대주’(요망진 관객상)를 선정됐다.
총 141편의 여성빈곤, 노인여성문제, 청년실험, 성정체성 등 여성들의 삶과 이야기를 품은 작품들이 출품돼 예선을 거쳐 총 11편이 본선을 진출했다.
이번 요망진 작품상 심사위원으로 강유가람 감독·이정원 도교육청 교육홍보담당·윤홍경숙 제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나섰다.
요망진 작품상에 선정된 ‘해미를 찾아서’는 ‘미투가 지겹다’는 기득권에 편승한 담론들이 형성되면서 점점 미투 가해자들이 돌아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미투’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걸 인식시켜 주고 있다. 영화는 미투의 움직임과 가부장적인 기득권 문화가 대립하는 풍경을 장르적 문법을 통해 긴장감 있게 펼쳐 내고 있다. 그 가운데 자신이 사랑하는 문장을 지키고자 용기를 낸 ‘해미’를 통해 여전히 이 땅에 많은 ‘해미’들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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