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남아 관광객 증가, 내국인 대체로 한일 갈등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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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지역경제보고서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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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국내 관광객이 일본 관광객을 대체하면서 한일 외교갈등으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은 20182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최근까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중 전체 관광객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나는 등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관광객 국적별로는 2017년 사드갈등으로 급감했던 중국 관광객이 회복되고 있다. 한중관계가 개선되면서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판매가 일부 허용되는 등 중국 당국의 한국관광 금지조치가 완화됐다.

제주와 중국 간 항공기 운항도 2917년 전년에 비해 58.4% 감소했다가 201817.5%, 2019(1~8) 59.6%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만과 동남아시아 관광객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제주와 이들 국가간의 항공노선이 증편됐고, 제주도 차원의 현지 홍보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여행 형태별로는 단체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재방문 의향이 높고 1인당 소비금액이 큰 개별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위축됐던 제주 관광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일본 관광객은 최근 한일 외교갈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하반기 단체여행이 일부 취소되고 예약상황도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일부 일본여행사가 제주관광상품 홍보를 중단한 가운데 지난 7월 이후 항공사들의 제주~일본간 노선이 감축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 전체 관광객 중 일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2018년 기준 0.6%)이 적고, 일본 관광객 감소를 내국인 관광객이 일부 대체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한일 외교갈등이 조기 종료될 경우 제주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3분기 제주권 경기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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