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폭우로 제주 월동채소 재배면적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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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당근 전년比 7%, 양배추 5% 줄어들 듯
9월 태풍 등으로 침수·유실 피해 발생 영향
2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인근의 한 농경지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침수돼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2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인근의 한 농경지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침수돼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태풍과 집중 호우 등 기상 악화로 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인 겨울당근과 겨울양배추 재배면적이 전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0월 관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겨울당근 생산량이 전년과 평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산 겨울당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7%, 평년보다 14% 감소한 1234로 추정됐다.

재배면적은 전월 조사치(1445)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상·중순 태풍 등으로 침수와 유실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겨울당근 작황은 잦은 기상변화로 부진한 상황이며 내년 2~3월 출하 예정인 당근의 작황이 좀 더 나쁜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당근 전체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줄고, 전년에 비해 4% 가량 감소한 조사단수를 적용할 경우 전년보다 11%, 평년보다 19% 감소한 42000t으로 추정됐다.

겨울양배추 재배면적도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산 겨울양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5% 감소하고, 평년보다 4%가량 증가한 3141로 추정됐다.

재배면적은 전월 조사치보다 감소했는데, 역시 지난달 태풍으로 인한 침수와 유실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겨울양배추 초기 생육은 12월에서 내년 2월에 출하비중이 높은 제주 대정과 한경지역이 가을장마, 태풍 피해 등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애월과 한림, 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작황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산 마늘과 양파 재고량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난지형 마늘의 9월 말 기준 재고량은 전년 동기보다 10% 가량 많은 약 9t으로 추정됐다.

또한 양파 재고량은 567000t가량으로, 전년보다 3%, 평년보다 14%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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