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일가족 사망 사건…극단적 선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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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4명(본지 10월 2일자 5면 보도)은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2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께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A씨(42)와 부인, 초등학생 아들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는 아이들이 학교를 등교하지 않자 집을 방문한 교사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두려도 아무런 대답이 없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A씨 일가족 4명은 한 방에 나란히 누워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이나 특별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서로 추정되는 쪽지에는 “사기를 당해 억울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우편함에는 각종 독촉장들이 꽂혀있었다.

경찰은 최근 A씨가 사업에 실패해 경제적으로 힘들어 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가족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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