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 수경재배 시스템 구축…연 15만톤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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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현대화.자동화 설비 완비…씨감자 부족 상황 해소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에서 수경재배로 생산된 씨감자 모습.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에서 수경재배로 생산된 씨감자 모습.

씨감자 생산 기반구축 사업이 완료되면서 최상위급 씨감자를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지난 9월 농산물원종장 내 8198㎡ 면적에 씨감자 수경재배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에는 선별·녹화·저온저장고 시설 등 수경재배 씨감자 생산 전반에 대한 현대화·자동화 시설이 완비됐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산업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제주지역에서는 봄과 가을 2차례에 걸쳐 종자용 씨감자를 파종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자가 채종을 통해 판매용을 제외한 씨감자를 비축해야 하지만 대다수 농가에서는 생산량을 높이다보니 씨감자 확보는 부족한 상태다.

이로 인해 이번 가을 태풍으로 감자 싹이 비바람에 쓸려 나간 후 재파종을 하려고 해도 씨감자가 남아 있지 않아서 경작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농산물원종장에 현대화 된 생산기반시설이 구축됨에 따라 수경재배 씨감자를 매년 15t 이상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씨감자 부족 사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농업기술원은 수경재배사 구축으로 감자가 생육하기에 알맞은 환경 제어 시스템을 갖췄고, 생육 단계별 자동 양액 공급, 병해충 자동 방제 등 정밀관리가 가능해져 씨감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또 이물질 제거 및 크기별 자동 선별기 설치, 씨감자 건전성을 높이는 녹화시설, 씨감자 안전 저장을 위한 저온저장고 현대화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생산 효율이 높아졌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산물원종장에서 공급하는 수경재배 씨감자는 병해충과 바이러스 감염이 전혀 없는 최상위급 무병 씨감자”라며 “일반 씨감자와 달리 4~5회 이상 증식해 종자로 사용해도 품질과 생산성이 우수한 만큼 씨감자 완전 자급화를 위해 농가에서는 반드시 증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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