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편성·사무국 운영·출범 시기 등 이견…박호형 의원 "서로 협조 필요"
장애인체육회 시지회 설립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시마다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박호형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갑)은 2일 의회 회의실에서 제도와 양 행정시 체육진흥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간담회를 열었다.
제주도장애인체육회는 2007년 3월 창립됐으나, 시지회는 설립되지 않아 장애인에 대한 생활체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다른 기초자치단체와 달리 체육진흥기금 등 국비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체육회 시지회 신설과 관련, 서귀포시는 지난 6월 서귀포시장애인회관 5층(98㎡)에 사무실을 확보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상반기에 출범하기로 했다.
반면, 뒤늦게 설립에 뛰어든 제주시는 지난 8월 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사무실은 제주종합경기장에 두기로 했다. 제주시는 연말에 출범을 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내년 본예산에 사무국 운영 예산을 신청한 반면, 서귀포시는 올해 3회 추경에 예산을 신청할 계획하면서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행정시에서는 법정운영 경비와 사무국 운영을 시에 떠넘기지 말고 제주도와 도장애인체육회에서 도와 줄 것을 요청했지만, 도는 행정시가 임시로 사무국을 만든 후 지회를 출범시켜 놓고 추경에 사무국 운영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제안했다.
도와 행정시간 이견을 보이자, 박호형 의원은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향상을 위해 시지회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내에 시장애인체육회가 발족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하고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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