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선웅군의 생명 나눔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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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귀포 라파의 집에서 1주기 추모예배
손수레 할머니 돕다 교통사고로 뇌사상태 빠지자 7명에 장기기증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지자 장기기증을 통해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선웅군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3일 서귀포시 라파의집에서 김선웅군 1주기 추모예배를 가졌다.

김군은 지난해 10월 3일 새벽 제주시 정부종합청사 인근 도로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무거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에 유족들은 생전 김군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김군은 7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고 1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랑의장기기증본부와 유족들은 이날 김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라파의집에 심은 생명의 나무 앞에서 추모예배를 진행했다.

김군의 아버지 김형보씨는 “우리 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줘 감사하다”며 “선웅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찾던 이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은 “지난해 7명에게 새 생명을 전하고 더난 김군의 선한 이야기가 알려진 후 평소보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크게 증가했다”며 “전 국민에게 생명 나눔의 감동을 전한 김군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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