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제값받기, 이제는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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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훈, 서귀포시 남원읍장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이 52만8000t이라 한다. 그리고 최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비상품 감귤 출하가 적발됐다고 한다.

2016년 이후 감귤생산량이 50만t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매년 이맘때만 되면 비상품 출하 문제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한다. 계속되는 비 날씨,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품질저하 등 지금 상황이라면 감귤 값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설익은 감귤을 착색해 인터넷으로 출하하거나 상인들에게 판매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초기 극조생 비상품 감귤 출하가 그 해 전체 감귤 이미지와 가격 형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단지 개인의 이익을 위해 감귤농가 전체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

둘째,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수상선과이다. 수상선과는 상품비율을 높이고 감귤 수확기에 소요되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실천이 필요하다. 다른 농가의 수상선과를 통해 무임승차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모두가 같이 동참해야 한다.

감귤재배 면적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생산 농가 모두가 같이 동참할 때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 모두가 실천한다면 감귤 적정생산은 물론 고품질 감귤생산으로 감귤 제값 받기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고품질의 감귤만을 생산하고 출하하겠다는 농가들의 의지와 실천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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