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이 내린 선흘곶서 제주 미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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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곶 람사르습지 생태문화 체험]
국내외 관광객들 동백동산의 아름다움에 감탄
곶자왈 걷기·에코파티 등서 자연의 소중함 느껴

제8회 선흘곶 람사르습지 생태문화체험에서 탐방객들이 지난 4일 제주관광공사에서 마련한 선흘에코파티에 참가,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그림 설명을 작가로부터 듣고 있다
제8회 선흘곶 람사르습지 생태문화체험에서 탐방객들이 지난 4일 제주관광공사에서 마련한 선흘에코파티에 참가,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그림 설명을 작가로부터 듣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생태계의 보고이자 신이 내린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일대에서 펼쳐진 ‘2019 제8회 선흘곶 람사르습지 생태문화체험’ 행사가 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선흘곶 동백동산위원회(선흘리·제주新보)가 주최·주관하고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백동산에서 느영나영 혼디’라는 주제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한편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폐막식과 함께 마을 주민들의 숨겨진 노래솜씨를 뽐내는 선흘 노래자랑 등이 펼쳐져 나흘간 펼쳐진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우선 행사기간 중 동백동산과 먼물깍, 선흘리 일대 다양한 코스를 둘러보는 선흘 탐방길 행사는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탐방길 행사는 도틀굴과 상돌언덕, 먼물깍을 돌아보는 바람길(5.1㎞) 선흘분교와 낙선동 4·3 성터를 둘러보는 4·3역사길(4.3㎞), 그리고 뱅뒤왓길과 메밀밭 전망대, 흐린내, 왕모루 등 선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선흘둘레길(12.4㎞) 등 총 3개 코스로 진행됐다.

6일 현장에서 선흘둘레길 탐방에 나선 김성환씨(50·제주시 건입동)는 “지난해에는 날씨 때문에 행사에 오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드디어 선흘곶자왈을 돌아보게 됐다”며 “제주만이 간직하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숲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천연염색, 커피 체험, 다육이 심기 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선흘분교 학생들의 브라스밴드 공연이 행사장에 울려 펼쳐지고 있다.
선흘분교 학생들의 브라스밴드 공연이 행사장에 울려 펼쳐지고 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아침 일찍부터 중국인 관광객 일행이 행사장을 방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 중국인 관광객들은 “당초 선흘 인근에 유명한 카페에 가려 했는데 행사장에서 커피 체험을 하는 것을 보고 방문하게 됐다”며 “자연에서 즐기는 커피도 너무 좋았고, 곳곳에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에서는 보기 힘든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이 곳 선흘에 펼쳐져있다”며 “올해는 갑작스럽게 방문해 일정상 선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두 만끽하기 어려웠던 만큼 다음에 다시 제대로 준비해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자연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인 ‘에코파티’가 진행됐다.

동백동산 가을소풍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에코파티 체험객들은 아름다운 숲에서 시와 그림을 감상하고, 선흘분교에서 펼쳐진 작은 콘서트에 참석해 음악을 즐기는 등 힘든 일상 속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선흘 곶자왈 동백동산은 크고 작은 용암 덩어리와 나무, 덩굴식물이 뒤섞인 숲인 곶자왈지대로, 난대상록활엽수의 천연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1971년 제주도기념물 제10호문화재보호구역에 지정된 데 이어 1973년에는 선흘리 백서향 및 변산일엽군락지가 제주도 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됐다.

선흘1리는 2007년 세계자연유산마을과 환경친화생태마을로 지정됐으며 2008년 자연생태 우수마을, 2010년 환경부 습지보호지역과 자연생태우수마을로, 2013년에는 람사르 시범마을로 지정되면서 환경부 생태관광지로 인증받으면서 선흘1리 주민들은 동백동산의 가치를 후세에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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