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실질적 문맹’ 10명 중 2명...문해교육은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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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생활 복잡한 정보 이해 못해
제주 프로그램 전국 1% 수준 불과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글을 읽을 수 있지만 복잡한 내용의 정보는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적 문맹’이 10명 중 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도내 저학력·비문해 성인 학습자를 위한 지원 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성인문해교육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비문해 성인 인구는 311만명(7.2%)이다.
기본적인 문자 해독은 가능하지만 일상생활 활용이 미흡한 성인 인구는 217만명(5.1%), 단순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공공 및 경제생활에서의 읽기, 쓰기, 셈하기가 어려운 성인 인구는 432만명(10.1%)으로 집계됐다.
2014년 OECD 조사 결과 한국은 성인 실질 문해율이 상위 22개 국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저학력·비문해 성인 학습자를 위한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초등·중학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5년간 제주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프로그램 개설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21개(1.8%), 2016년 19개(1.7%), 2017년 19개(1.2%), 2018년 16개(1.0%) 등으로 전국 프로그램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단순히 글을 못 읽는 문맹 뿐 아니라 의약품 복용량 설명서, 구직 원서 등 일상적인 문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 개선에 더욱 힘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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