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일반부 64㎏급 용상에서 122㎏로 금메달 영예
2001년 이후 19차례 체전 출전해 금 44·은 5·동 1 차지
2001년 이후 19차례 체전 출전해 금 44·은 5·동 1 차지
한국 여자역도의 ‘살아있는 전설’ 김수경(제주도청)이 전국체육대회 통산 50개 메달 획득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수경은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역도 여자 일반부 64㎏급 용상에서 122㎏을 들어 올리며 시상대 가장 위에 섰다.
이로써 김수경은 2001년 제주중앙여고 1학년 시절 충남에서 열린 제82회 체전 여고부 대회 신기록으로 3관왕을 차지한 이후 이번 100회 체전까지 총 19차례 전국체전에 출전해 금메달 44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50개 메달을 따내는 금자탑을 쌓았다.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도내 선수가 전국체전 역도 개인 통산 50개 메달을 달성하기는 남녀부를 통틀어 김수경이 최초다.
전국적으로도 역도 체전 통산 50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경은 인상에서는 90㎏을 들어 올려 9위를 기록, 합계 212㎏로 5위에 그쳤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자신과 10살 이상 차이 나는 어린 후배들과 경쟁해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수경은 대회 후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잘해야 동메달을 딸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행복하다”라며 “그동안 많은 기대와 응원을 해준 도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수경은 또 “특히 마지막으로 출전한 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라며 선수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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