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서 도마 오른 제2공항
국정감사서 도마 오른 제2공항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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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 감사서 “미래 동력 삼아야”, “도민 뜻 존중해야”
8일 제주도청 대회의실서 열려…원 지사는 공론 불가 입장 밝혀
제2공항 건설 예정지 모습.
제2공항 건설 예정지 모습.

제주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박순자, 이하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공론조사 필요성 등 제2공항 사업에 대해 질의했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도 참석해 답변에 나서는 등 국감에서 이슈가 됐다.

국회 국토위는 이날 제주도청 대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감에는 국토위 소속 의원 30명 중 14명이 참석했다.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인천 연수구을)은 “찬성과 반대 주민들의 대립 양상이 절정인 것을 목격했다. 항공소음 피해 영향권 주민들의 생활고통 해소 등 대책을 마련하고, 논란과 갈등을 넘어서 제2공항을 미래발전 동력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형수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시을)은 “공론화 자체가 길었고, 형식적으로 절차가 완료됐다 하더라도 새로운 사실이나 정보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배제됐던 것들이 있으면 얼마든지 고려돼야 한다”며 새로운 공론화 과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은 “제2공항에 대해 도민들이 찬·반 대립이 있어서 안타깝다. 문제 해결의 가장 큰 원칙은 도민들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공론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요구들이 있는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서 공론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전북 전주시병)은 “제2공항 30년 숙원이라고 하는데 초기에는 압도적으로 찬성이 많다가 뒤집어진 것으로 안다”며 “정말로 도민의 숙원인지 진정성을 물어봐야 한다. 도민이 결정하는 순리”라고 강조했다.

홍철호 의원(자유한국당·경기 김포시을)은 “반대하는 입장서는 환경문제를 얘기하고 있고, 공항분산으로 기존상권, 새로운 상권 충돌이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공항을 건설하는 게 지사의 업적이 될 것이며, 환경에 대해서는 한도 끝도 없지만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미 네 차례의 국가차원 용역 진행 과정에서 설명회를 했고, 반대측 요구에 따라 재검토 용역까지 해 하자가 없다고 나왔다”며 “지금 시점에서 제주도 책임 하에 공론조사를 하는 것은 더 큰 갈등을 가져올 수 있고,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질 권한이 없다”며 공론화 불가를 거듭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감이 열리는 제주도청 정문에서는 제2공항 찬·반 양측이 집회를 열고 국감에 참석한 국토위 의원들에게 각자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