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조합장 송창구)이 필리핀 앙헬레스시(시장 카멜로 주니어 라자틴)와 감귤 수출에 따른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감협은 지난 5일 감협 제8유통센터 회의실에서 필리핀 앙헬레스시와 감귤 수출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감협과 앙헬레스시는 이날 제주감귤 및 만감류 상품 개발 과정에서 상호 조언 및 협력하고 수출·입 관련 마케팅 개발에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제주감협에 따르면 앙헬레스시는 필리핀에서 수입산 감귤 유통이 활발한 도시로 알려져 감귤 수출이 성사될 경우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감협은 과거 필리핀에 감귤을 수출했지만 4년 전 수출 단가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지금은 수출이 중단된 상태다.
송창구 조합장은 “현재 캐나다와 러시아, 미국 등 10여개 국에 연간 1500t 물량의 노지감귤과 만감류를 수출하고 있다”며 “필리핀 수출이 이뤄지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송창구 제주감협 조합장, 카멜로 주니어 아자틴 앙헬레스시장, 아빈 술러 항헬레스 시의원, 김원남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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