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돋보인 '녹두전'과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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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 여장연기와 김혜윤 코믹연기로 선전
조선로코-녹두전
조선로코-녹두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한 작품과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는 역시 혈기왕성한 청춘들이 제격이다.

9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0월 첫째 주(930~106)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장동윤-김소현 주연의 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MBC TV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각각 2위와 3위를 새롭게 차지했다. CPI 지수는 254.9, 243.9이다.

'녹두전'은 역시 장동윤의 여장 연기가 최고의 화제를 낳았다.

편의점에 침입한 강도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일로 뉴스 인터뷰에 응했다가 연예계에 데뷔한 장동윤은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미스터 션샤인', '땐뽀걸즈' 등에 주·조연으로 출연해 신선한 매력을 보여왔지만 '대세' 반열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녹두전' 속 여장남자 전녹두 역을 통해 부담스럽지 않은 상큼함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데뷔 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고운 한복 차림에 비녀를 꽂은 모습은 그동안 수없이 보아온 남장여자 캐릭터보다 훨씬 큰 충격을 안겼다.

녹두와 반대로 선머슴 같은 동동주 역을 소화 중인 김소현과의 호흡도 합격점이다. 장동윤이 웬만한 로맨틱코미디 여주인공보다 재기 넘치는 매력을 보여주는 사이, 김소현이 자신의 장점인 미모는 상당 부분 내려놓은 채 연기 호흡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상큼 발랄한 남녀 주인공이 보여주는 기대 이상의 호흡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임에도 연출이 지나치게 부담스럽지 않도록 만든다. 월화극 폐지 기류 속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7%대의 시청률은 돋보인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역시 '녹두전'만큼이나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만화 속 캐릭터가 살아 움직인다는 콘셉트는 과거 송재정 작가의 '더블유'(W)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보다 훨씬 명랑하고 쾌활하다.

자신이 여주인공이 아님을 깨닫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단오는 10~20대가 공감하기에 딱 좋은 캐릭터다. 작가의 농간에 따라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는 단오는 코믹하기도, 안쓰럽기도 하다.

단오를 연기하는 김혜윤도 최적의 캐릭터를 만난 모양새다. 'SKY 캐슬'에서 욕심쟁이이지만 동시에 순수한 예서를 연기해 호평받았던 그는 이번에 엉뚱하고도 순진한 매력을 살려 만화 속 캐릭터를 그야말로 만화처럼 연기한다.

원맨쇼에 가까운 김혜윤의 분투 속에 로운, 이재욱, 이나은, 정건주, 김영대, 이태리 등 신예들도 뛰어난 비주얼을 바탕으로 극을 아기자기하게 만든다.

시청률은 '동백꽃 필 무렵'을 비롯해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도 3%대를 유지하고 있다.

CPI 1위는 엠넷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267.0)이 차지했다. 전주보다 무려 8계단 오른 성적이다.

'퀸덤'은 시청률이 0%대이지만 걸그룹들의 열정 넘치는 경연 전쟁을 보여주며 온라인에서는 모든 무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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