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 프로젝트 사업 재개…도민 공감대 형성해야
선도 프로젝트 사업 재개…도민 공감대 형성해야
  • 좌동철 기자
  • 승인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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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JDC 개발 사업의 미래는
제주헬스케어타운의 핵심 사업이자 의료기관 개설 허가가 취소된 녹지국제병원 전경.
제주헬스케어타운의 핵심 사업이자 의료기관 개설 허가가 취소된 녹지국제병원 전경.

제주헬스케어타운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해왔던 선도 프로젝트들이 공전하고 있다.

헬스케어타운의 안착은=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대 153부지에 휴양·치료를 목적으로 한 의료 관광객 유치와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중국 녹지그룹 1130억원, JDC 5500억원 등 총 15600여 억원을 투자해 2012년 착공했다.

1단계 사업으로 녹지국제병원(46병상)과 콘도미니엄(400세대), 힐링타운(228) 등 숙박시설이 완공됐고, 2단계 사업으로 힐링스파이럴호텔(313), 텔라소리조트(220), 휄니스몰(9) 등 의료사업시설이 진행 중이다.

인허가권자인 제주도는 지난 4월 녹지병원에 대해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녹지병원 측은 내국인 진료를 허용해 달라며 외국인만 한정한 조건부 허가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JDC는 헬스케어타운 2단계 사업으로 300억원을 직접 투자해 11743부지에 3층 규모의 의료서비스센터(건축연면적 9000)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산부인과·소아과·내과·안과 등 개인의원 10여 곳이 입주하게 된다.

JDC는 전국 보건인들의 교육과 수련 공간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제주분원도 이곳에 유치할 계획이다.

JDC는 연내 건축공사를 발주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서비스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서귀포시지역의 의료 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콘도 140동이 지어진 채 2015년 7월 공사가 중단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모습.
콘도 140동이 지어진 채 2015년 7월 공사가 중단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모습.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재개는=말레이시아 화교기업인 버자야그룹이 투자한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25000억원을 들여 콘도미니엄과 5성급 호텔, 쇼핑센터, 박물관 등을 짓는 사업이다.

2013년 첫 삽을 뜬 예래단지는 20153월 대법원의 사업 무효 판결로 사업이 중단됐다. 공정률은 65%.

대법원은 고소득 노년층 유치와 콘도와 상가를 분양해 관광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휴양형 주거단지를 주민복지시설인 유원지에 허가한 것은 명백한 하자라고 판결했다.

버자야는 지난 7월 국제투자분쟁 중재의향서를 제출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절차를 준비 중이다.

버자야는 -말레이시아 투자의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BIT)’에 규정된 투자자 보호 의무를 위반해 약 440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토지 환수 소송은 18건에 203, 전체 사업부지 74119265%48만여 에서 진행 중이다.

국제 분쟁에 토지 반환 소송까지 불면서 이번 사업에 최대 고비가 됐다.

이미 1단계 사업으로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140동의 콘도가 지어진 채 2015년 공사가 중단돼 건물을 허물고 원상복구한 후 토지만을 반환하기도 어렵게 됐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예래단지는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구체적인 사업 대안을 주민에게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결과와 대외적인 환경변화를 고려한 시나리오별 사업 재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소송이 일단락되면 도민과 함께 새로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도민들과 개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화역사공원에서 2018년 문을 연 워터파크 전경.
신화역사공원에서 2018년 문을 연 워터파크 전경.

신화역사공원 2단계 사업 추진상하수도 협의 관건

신화역사공원(제주신화월드)2018년 여름 4차례 오수 역류 사태로 제주도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발동하게 된 단초가 됐다.

JDC는 향후 개선 대책으로 신화역사공원의 1일 최대 하수 배출량이 2371t인 것을 감안, 중수도 처리량을 2000t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수도(中水道) 시설은 하수를 재활용 해 화장실 또는 청소·조경용수로 이용하는 장치다.

또 여름철 신화 워터파크와 호텔에서 오후시간대에 하수가 집중 배출됨에 따라 3000t 규모의 유량 저장조를 설치, 특정 시간에 하수가 한 번에 쏟아져도 이를 시간대별로 조절해 배출하기로 했다.

람정개발은 기존 1300t의 중수도시설에 이어 올 여름부터 물놀이시설인 워터파크에서 나오는 오수를 정화해 재활용할 수 있는 하루 600t 규모의 중수도시설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JDC는 신화역사공원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와 상하수도 계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람정개발이 지난 7월 국내 금융기관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PF)을 통해 2단계 사업 재원인 3700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단계 사업은 240실의 최고급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춘 포시즌스 리조트와 미국 유명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와의 제휴로 영화테마파크를 등을 건설하게 된다.

에드먼드 웡(Edmund Wong) 람정제주개발 사장은 지난 9월 기자 간담회에서 물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게 다루면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직원도 1800명에 이른다제주신화월드는 제주기업으로서 도민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람정개발은 2013년 신화역사공원을 착공한 이래 현재까지 총 21101억원을 투자했다. 도민 등 1800여 명을 고용했으며, 간접 고용을 포함하면 채용인원은 2800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