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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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헌, 서귀포시 평생교육지원과장

유태인의 격언 중에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주면 하루를 살 수 있지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 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유태인들은 지혜를 삶의 가장 기초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학교에서는 지식을 배우고 가정에서는 그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운다’고 이야기한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초·중·고 한 해 사교육비는 19조5000원으로 역대 최고로 조사됐다.

성적순별 사교육비는 상위 10% 이내 고등학생이 가장 많은 65.8%가 월평균 38만4000원의 사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일반고인 경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75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우리 아이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면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아이들에게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은 가르쳤지만 주도적으로 생각하는 힘은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자녀를 영재로 키워내 화제가 된 탤런트 정은표씨는 ‘모든 아이는 영재가 될 가능성을 타고 난다. 우리는 이 그릇을 채우기보다는 그릇의 크기를 키울 수 있도록 했다’, ‘공부하라 부추기지 않고 그저 묵묵히 꿈을 응원한다’고 경험담을 설명한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현재의 행복이지 보장되지 않는 미래의 행복은 결코 아닐 것이다. 제도의 변화와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잊어선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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