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업경영인 육성자금 대기 인원도 제주 비율 높아
수협의 어업인 의료 지원 실적이 지역별로 편차가 큰 가운데 제주지역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10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어업인 의료 지원 사업 지원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인 의료 지원 사업은 도시와 어촌 간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어업인과 수협 조합원 중 고령자와 준고령자, 법정 사회보장 대상자, 소득 8분위 이하 가구원을 대상으로 의료비와 의료 봉사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2016년 전국 172명 중 1명, 2017년 305명 중 2명 지원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경남은 각각 64명, 88명, 경북은 28명, 40명, 충남은 40명, 71명에 달했다.
이에 오영훈 의원은 “어업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좋은 취지의 사업인데도 지역 편중이 심각하다”며 “지역 균등화가 수반된 환경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 의원이 해양수산부 수산업경영인 육성자금 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신청 후 무한 대기 인원이 1013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한 가운데 지역별 신청 대비 대기율은 강원(34명·72.3%), 전북(71명·71.7%), 제주(40명·70.1%)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