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소비, 가치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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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

가방이 된 자동차, 자동차의 가죽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 방탄소년단 RM의 가방으로 유명세를 탄 브랜드로 환경과 디자인을 생각하는 기업 ‘모어댄’의 가방을 자랑스레 구입했다. 명품가방이 아니어서 누군가 알아봐 줄 것 같지는 않았지만 가치 있는 소비를 함으로써 내가 더 가치 있어질 것 같았다.

관광정책 업무를 하고 있는 공무원으로서 제주관광이 그랬으면 좋겠다는 발칙한 상상을 해보았다. ‘가치 소비’를 이끌어내는 ‘가치 관광’.

여행 즉 관광의 본연의 가치는 당연히 즐거움, 행복, 설렘이겠지만 이런 본연의 가치에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공존의 가치를 더해서 관광객들의 인식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정말 의미 있지 않을까.

관광객들이 자신의 가치 있는 소비로 인해 제주의 모습이 더 나아질 수 있겠구나 하는 인식을 하게 해주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일, 제주인증마크가 찍힌 쇼핑백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더 가치가 있다는 인식을 주는 관광, 감귤원 에코파티와 같은 농어촌 체험관광으로 지역에 직접적인 이익이 배분되고 더불어 제주의 속살이 지켜진다는 인식을 주는 관광, 세계자연문화유산 검은오름, 한라산, 농업유산 제주돌담, 무형유산 제주해녀를 지킨다는 인식을 주는 관광말이다.

물론 제주도도 이런 지역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진행하고는 있다. 관광객들이 스스로 느끼고 참여하고 소비하고 그리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가치 있는 제주관광의 미래를 그려본다. 혹시 아는가? ‘제주관광펀딩’이 생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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