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반짝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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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9월까지 유치 실적 전년 동기보다 늘어

드림타워 등 중국 자본 유입 영향...상승세 여전히 불투명

사드(THAAD) 보복 등의 여파로 제주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이 곤두박칠 치던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상승세로 돌아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투자 사업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으면서 2017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17년 ‘신고기준’으로 86건 10억89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70건 2억78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에 그쳤다.

실제 투자된 ‘도착기준’ 규모도 같은 기간 45개 업체 9억달러에서 33개 업체 2억2700만달러로 전년도의 25%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데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신고기준’으로 68건에 2억1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건 1억600만달러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실제 투자된 ‘도착기준’도 30개 업체 2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6개 업체 1억9500만달러보다 늘어나는 등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런데 분기별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반등세를 보인 것은 제주헬스케어타운과 제주드림타워 공사에 따른 중국자본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 제주헬스케어타운 공사에 9000만달러, 제주드림타워 공사에 1억500만달러가 투자되면서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깜짝 반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결국 글로벌경기 하락 전망, 보호주의 확대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연말까지 외구인 직접투자 규모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문기 기자>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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