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13일 서울특별시 가락시장의 노동환경 개선과 시민 안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중 추진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은 외관에 집중돼 기능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하루 10시간에서 16시간씩 시장에서 살아가는 상인들의 편의시설도 절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재산세 부과 대상인 330㎡ 초과 매장 전용율은 평균 25.6%에 불과, 주차장과 물류 공간을 감안해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용면적으로 사용되는 공간의 다중 이용 샤워시설은 강서시장의 5분의1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게차가 돌아다니는 도매상을 비롯한 상인들의 물류 동선과 고객들의 동선이 혼재돼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강 의원은 “외양에 치중된 현대화 사업이 이미 많이 추진돼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현재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상인들에게 가락시장은 일터이자 삶터이다. 상인들의 삶의 개선돼야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의 실질 목표인 가락시장의 기능성도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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