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으로 태어나 기쁘고 자랑스러워”
“제주인으로 태어나 기쁘고 자랑스러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고영순 러시아 사할린 마카로프시 한인회장 인터뷰…양 지역 교류 강화 바람도

“이번 세계제주인대회에 전 세계에서 많은 제주인이 참가해 너무 기분이 좋고 제주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주와 마카로프간 교류가 활발해져 많은 이들이 서로 오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더 커지는 제주, 글로벌 제주인 하나 되다’를 주제로 제주에서 개최된 ‘2019 세계제주인대회’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고영순 러시아 사할린 마카로프 한인회장(65)은 “너무나 기쁘고 제주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재외동포 2세인 고 회장은 제주 출신 재외동포 2세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처음 제주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어 2015년 ‘광복 70주년 및 러시아 승전 70주년 기념 문화축제’에 특별 초청됐던 제주 탈춤극단 ‘제주두루나눔’이 일제강점기 러시아로 징용됐던 한국인 동포들을 위해 마카로프시에서 펼친 공연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제주와 교류를 갖기 시작했다.

고 회장은 “2015년부터 매해 제주 청소년 25명을 마카로프로 초청하는 한편 사할린에서 태어난 한국인 2~3세들과 함께 해마다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 회장은 마카로프시에서 운영되는 박물관에 ‘제주의 방’을 개설, 마카로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고 회장은 “마카로프시 박물관에 제주의 방이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제주도민들이 박물관 설립을 위한 성금 2000만원을 전해주면서 한국·제주와 관련된 별도의 박물관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재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회장은 “제주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재외동포들에게 제주도민들이 너무 따뜻하게 대해줘 ‘아 여기가 우리 고향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마카로프와 제주간 교류가 더욱 강화돼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