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읍면지역 인구 자연감소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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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읍면 2017년 이어 지난해도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 많아
서귀포시 -222명으로 마이너스 전환…지역 삶의 질 균형 절실

·면지역과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제주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4781, 사망자 수는 3912명으로, 인구 자연증가는 869명에 그쳤다. 인구 자연증가가 1000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1981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에서 3745명이 출생, 2654명이 사망해 1091명이 자연증가했다. 반면 서귀포시는 출생아 수 1036, 사망자 수 1258명으로 자연증가는 -222명를 기록했다.

서귀포시지역 자연증가는 201760명까지 떨어졌고, 결국 지난해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더욱이 제주지역 12개 읍·면이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모두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구좌읍이 -93명으로 자연감소 폭이 가장 컸고, 남원읍 -90, 성산읍 -78, 한림읍·대정읍 -67, 한경면 -53, 애월읍·안덕면 -30, 조천읍·추자면 -16, 우도면 -8, 표선면 -7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개 읍·면에서 자연 감소한 인구는 555명으로, 전년(501)보다 11%나 늘었다.

동지역에서는 일도1(-28)과 이도1(-10), 삼도2(-16), 용담1(-13), 송산동(-15), 정방동(-11), 중앙동(-13), 효돈동(-16), 영천동(-13) 등 원도심지역에서 자연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이도2(200), 삼양동(188), 아라동(251), 오라동(147), 노형동(169), 외도동(154), 대륜동(28), 대천동(55) 등 새로운 주거지역에서는 자연증가 폭이 컸다.

도내 43개 읍··동 중에서 60%25곳에서 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났고, 특히 서귀포시지역은 17개 읍··동 중에서 동홍·서홍·대륜·대천·중문동을 제외한 12(70%)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주거, 교육, 교통, 문화 등 전반적인 삶의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 전역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균형발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읍면동 균형발전 사업과 제주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제주도 전 지역이 고루 잘 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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