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래돼지 맛있는 비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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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고기 맛 관여 유전자 찾아”

제주 재래돼지가 맛있는 비밀이 풀렸다.

농촌진흥청은 제주 재래돼지의 고기 맛(육질)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정부 혁신의 하나로 추진한 이번 연구에는 제주대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11개 대학·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에 대한 분석 결과, 제주 재래돼지에서 찾은 육질유전자(변이-MYH3)를 보유한 돼지는 근내 지방 함량과 적색육이 일반 돼지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내 지방 함량과 적색육이 많으면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은 고기보다 맛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 등은 이번 연구에서 돼지의 MYH3유전자 프로모터 영역에서 6개 염기서열의 결손 유무를 판단해 육질을 진단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 기술은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농촌진흥청에 다르면 이 기술은 일본 특허등록도 마쳤고 중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에서는 특허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와 함께 육질유전자(변이-MYH3)를 활용해 미리 돼지 육질을 진단할 수 있는 간이진단 키트 개발 기술도 국제학술지 ‘PLOS Genetics’ 10월호에 실렸다.

농촌진흥청은 앞서 제주 재래돼지의 육질유전자(변이-MYH3)를 가진 ‘난축맛돈’을 개발한 바 있다.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돼지와 랜드레이스 개량종(한라랜드)을 교배한 품종으로 육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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