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연안에 고급 어종인 자바리(다금바리)와 능성어(구문쟁이) 치어 7만마리를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치어는 해양수산연구원이 지난 7월부터 어미 물고기에서 생산한 후 연구원 실내수조에서 약 100일간 사육한 것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바리과 어류의 서식생태 특성을 고려해 암초대가 잘 형성돼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제주시 이호동 등 3개 해역에 방류한다.
제주 특산품인 자바리와 능성어는 식감이 좋아 횟감으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들 어류는 연안정착성 어종으로 타 어종에 비해 방류 효과다 높다는 조사가 있으며, 방류 2~3년 후에는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바리과 어류 방류를 통해 고부가가치 특산 어종들의 자원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려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민소득과 직결될 수 있는 방류품종을 발굴하고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연구원은 최근 5년간 다금바리와 능성어, 붉바리 등 바리과 어류 30만 마리를 제주도 주변 해역에 방류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