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수온 상승에 아열대 어종 출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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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상승 등 영향으로 제주 연안에 아열대 어종 출현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안의 어업 환경이 크게 변화하면서 이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을)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 받은 아열대어종 출현 동향조사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연안의 출현 어종의 40% 이상이 아열대 어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연안에 출현하는 어종 10마리 중 4마리가 청새치, 제비활치류, 보라문어 등 아열대성 어종이라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 연안의 아열대성 어류 출현 비율은 4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바다 온도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등에 의하면 1968년부터 2017년까지 50년간 우리나라 연근 해역 표층 수온은 평균 약 1.13도 올랐다.

특히 제주가 포함된 남해의 온도는 1.4, 동해는 1.7, 서해는 0.3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가 약 0.49도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제주연안의 수온 상승률은 2.5배 이상 높다.

이처럼 제주어업 환경도 변화하면서 제주어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연안의 수온 상승으로 아열대 어종 출현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바다 주 어종인 갈치와 자리돔 등 어류가 북상, 포항 등 타 지역에서도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고수온으로 제주연안에 아열대성 어류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갈치와 자리돔이 북상하며 타 지역에서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열대성 어류 출현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질병을 예방하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신품종 생산이 필요하다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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