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박주현·황주홍 국회의원 지적
야생멧돼지 서식지 관리도 필수
중국 등 주변국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제주에도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에 따른 철저한 방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제주도청에 제주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국정감사에서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으로부터 유입돼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국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고의 방역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특히 제주공항만 방역, 해외 불법휴대축산품 검역 등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야생멧돼지의 서식 활동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어 서식지 관리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야생멧돼지 포획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91마리에서 올해 185마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포획 활동으로 저지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포획, 관리를 중점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주현 의원(바른미래당·비례대표)은 “제주공항과 항만, 무사증 입국 제도 등으로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이 경로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유입될 수 있다. 검역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주홍 위원장(민주평화당·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은 “제주도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철통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 더욱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방역을 더욱 엄격하게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