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흥골 그디글樂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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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제주시 이도1동장

모흥골, 내팟골, 두목골, 한짓골…. 듣기만 해도 정겹지 아니한가? 모두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옛 마을 이름이다. 그중 모흥골은 현재의 삼성혈 주변 마을을 말하며, 제주의 시조, 삼성인(고을나·양을나·부을나)이 태어난 곳으로 원초적인 제주 사회의 형성과 변천, 그리고 그 문화적 배경을 담고 있다.

이도1동은 가을이 익어가는 오는 19일에 ‘제7회 문화의 거리, 그디글樂’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그리글樂’(거기 가서 놀자!)의 제주어의 의미가 보여주듯, 제주신화와 탐라인의 놀이문화를 담아내려고 했다.

모흥골 축제는 제주시 원도심을 내려다보는 제주성지 제이각(制夷閣) 성벽을 주무대로 해 행사가 펼쳐진다. 삼성신화 길트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제주민요와 설장구, 장구 난타공연, 한국무용 등 전통 문화공연을 비롯해 줄씨름대회, 마술쇼, 줌바댄스, 소소한 경매, 마을 노래자랑, 경품행사 등 관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이전에 행사와 달리 주민자치위원회 등 마을 자생단체가 직접 행사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주민대표들이 마을회관에서 머리를 맞대 행사를 기획하고, 마을 자생단체가 직접 각 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마을축제가 아닐까 싶다.

지난 8월 초 이도1동장으로 부임한 후 내내 마을 주민들과 부대끼면서 함께 준비한 마을축제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문화의 거리 행복마을 이도1동에 찾아와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겨줄 것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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