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피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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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고 연기는 어느새 집안을 가득 메웠다. 당신은 이 상황에서 무엇을 먼저 하겠는가?

소방청이 올해 국민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19 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한다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답변이 나온 배경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소방서가 국민을 상대로 시행한 화재 예방 홍보 시책의 방향이 119 신고·소화기 사용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휴대폰이 상용화되지 않던 과거에는 화재 신고가 지연되면서 출동도 늦어지고 피해가 컸다. 이에 소방서는 119 신고·소화기 사용 홍보에 많은 비중을 뒀다. 하지만 개인마다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신고와 접수도 빨라졌다. 어디서든 신속한 신고가 가능하게 되면서 홍보 시책이 인명 대피를 중점으로 변하게 됐다.

그렇다면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불이 난 사실을 큰소리로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전파해야 한다.

또 불의 규모가 작은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로 진압해도 상관이 없지만 소화기로 진압할 수 없을 것 같은 경우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며 낮은 자세로 신속하게 비상구를 이용해 대피하는 게 좋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했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하면 된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안전 분야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위험요소를 찾아서 제거하는 등 안전을 생활화하고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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